다윗성 시온과 하나님의 처소 시온

시온‘이라는 이름을 들어본적이 있는가? 지나다 보면, 시온이라는 용어를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왜 그럴까? 시편 133편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 133:3) 시온은 다름이 아니라 영생(영원한 생명)을 받는 장소인 것이다. 그래서, 주변에서 그 이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시온에 대하여 성경은 다윗과 관련이 있다는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다윗이 시온 산성이 빼앗았으니 이는 다윗성이더라”(삼하 5:7) 그렇다면 영생의 비밀이 다윗과 시온과 함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시온에 대하여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다윗과 시온(다윗 성)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오랫동안 정복하지 못했던 땅이 여부스 민족이 가지고 있던 땅이라 하여 여부스라 불리던 지역, 시온이었다.

그러나 다윗은 지략과 용맹함으로 하루 만에 자신의 성이자 통일된 새 왕국의 수도로 삼고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로 삼았다. 그리하여 다윗 성이라고도 불렸다.(삼하 5:7)

예루살렘은 왕국의 중앙에 위치해 있어서 남과 북을 효율적으로 통치할 수 있는 지정학적인 위치에다가 이스라엘 어느 부족에게도 속하지 않은 중립적인 곳이었기에 새로 생긴 정치적인 연합체의 수도로 이상적이었다. 그리고  다윗 자신이 직접 정복해서 얻은 이방인의 땅이었기 때문에 힘센 지파의 눈치와 견제를 받을 필요가 없었다.

City of David

다윗성의 디지털 복원모습 – 출처 : 위키피디아

 

다윗성의 위치

다윗 도성의 북쪽에는 모리아산이 있고, 서쪽의 티로펀 계곡(Tyropoeon Valley)과 남쪽의 힌놈의 골짜기(Hinnom valley; 게엔나), 동쪽의 기드론 골짜기(Kidron Valley)를 통해 긴 삼각형 모양을 가진 언덕 위에 지어진 천연 요새였다. 동,서쪽의 두 골짜기는 남쪽 실로암 연못 쪽에서 만난다.

Siloam22

실로암 터널 사진 – 출처 : 위키피디아

다윗을 도운 천연적 요인, 기혼샘

기혼샘은 지상으로 놓여 있는 ‘실로암 수로’와 지하에 수직으로 건설된 ‘워렌의 수로’ 그리고 ‘히즈키야 터널’과 연결되었다. 일찍이 다윗이 예루살렘을 정복하기 이전에 여부스족들도 전시를 대비하여 기혼 샘물을 길어 올릴 수 있는 비밀 통로(워렌의 수로)를 만들어 놓았었고, 후에 히즈키야도 이 기혼 샘물을 이용하여 아시리아 제국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었다. 요압이 여부스 사람들을 정복할 때에도 이 기혼샘이 이용이 되었다는 견해가 있다.

시온을 통해 바라본 다윗과 그리스도의 관계

시온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다윗과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시온은 다윗이 세운 다윗성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시온도 존재함을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그 시온은 하나님께서 직접 세우실 것으로 예언하고 있다.

우리의 절기 지키는 시온성을 보라 네 눈에 안정한 처소된 예루살렘이 보이리니 그것은 옮겨지지 아니할 장막이라 그 말뚝이 영영히 뽑히지 아니할 것이요 그 줄이 하나도 끊치지 아니할 것이며 (이사야 33:20)

시온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 사람, 저 사람이 거기서 났나니 지존자가 친히 시온을 세우리라 하리로다 (시편 87:5)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신다 하신 시온, 그곳은 다윗이 왕이 되고 행한 정복 사업 중에 큰 일로 꼽힌다. 그렇다면 분명히 둘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내 종 다윗이 그들의 왕이 되리니 그들에게 다 한 목자가 있을 것이라 그들이 내 규례를 준행하고 내 율례를 지켜 행하며 내가 내 종 야곱에게 준 땅 곧 그 열조가 거하던 땅에 그들이 거하되 그들과 그 자자손손이 영원히 거기 거할 것이요 내 종 다윗이 영원히 그 왕이 되리라 (에스겔 37:24~25)

에스겔 선지자의 예언은 다윗이 죽은지 약 400년 지난 후에나 기록되었다.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누가복음 1:31~32)

그렇다면 이 둘의 관계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다윗이 건설한 시온은 건축물에 불과했지만 그 예언 따라 오시는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영적인 시온은 그와는 조금 달랐다.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든 시온이 된다는 말이다. 즉, 육체로 오시는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다윗의 예언을 이루되, 무너져 없어질 건축물이 아닌 절기 지키는 시온을 세우시는 것이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시온은 반드시 하나님의 절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절기에는 무엇이 있을까?

유월절(마26:17~), 무교절, 초실절(부활절)(눅24),칠칠절(오순절)(행2:1),나팔절,대속죄일,초막절(요7:2),안식일(눅 4:16) …

구약의 절기와 신약의 절기 - 시온에서만 지킬 수 있는 절기

시온에서만 지킬 수 있는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절기

 

다른 글 보기 : 

 

참고 :

  1.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2. 대한성서공회

“다윗성 시온과 하나님의 처소 시온”의 11개의 댓글

  1. 다윗이 이룬 정복 사업중에 큰 업적은 다윗성(시온성)을 건설한 일입니다. 다윗이 시온성을 건설하셨듯이 예수님께서 영적 시온을 건설 하실 것을 예언으로 알려준 내용임을 이해 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의 위로 오신 예수님께서 가장 먼저 하실 일은 다윗이 시온성을 건설한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침례 이후 안식일 과 유월절등 절기 지키는 시온을 건설하셔야 한다는 것을 윗글을 통해 깨닫게 되었네요~^^ 그러면 이시대 재림 예수님께서도 당연히 절기 지키는 시온를 건설하셔야 한다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다시 나타나셔서 알려주기 전에는 절기인 안식일과 유월절이 로마 시대 때 역사적으로 모두 사라져 지키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영적 절기인 안식일과 유월절을 지키고 알려주는 곳이 있다면 그 곳에는 누가 계신다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 계신다는 것 아닌가요?

  2. ‘시온’이라는 이름의 name value가 상당하네요.
    친구들 중에 ‘시온’이라는 이름을 가진 친구가 있었는데
    뜻을 모르는 주변 친구들조차도 왠지 있어 보인다고 부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가게 이름이나 사업자명에 ‘시온’을 붙이나봐요.
    다윗이 왕이 되고 나서 오랫동안 정복하지 못했던 땅을 모두 아우르고, 그 땅, 시온 위에
    직접 세운 도성을 다윗성이라고 불렀다니 참으로 다윗다운 지략이라고 보여지네요.
    어느 누구도 다윗의 왕권을 부인하거나 넘보지 못했을 테니까요.
    시온이 그렇게나 정치, 경제, 지리학적으로 중요하고 군사적 요충지였다니,
    왜 다윗이 그 곳을 도성으로 택했는지 알 것 같아요.
    겉으로 보기엔 다윗이 시온을 정복하고, 다윗성을 세우고, 왕권을 강화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다윗의 뒤에서 모든걸 도와주신 분은 하나님이시겠죠?
    다윗은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을 테고. 하나님은 그 모습을 또 기쁘게 보셨을 테고,
    이스라엘의 최고의 전성기는 이렇게 하나님과 다윗의 신뢰 관계 속에서 선순환적인 역사가 이루어졌네요.
    다윗은 양파처럼 여러겹의 매력을 두른 사람 같아요.

  3. 절기라는 것이 하나님의 계명이죠? 부활절 추수감사절 이런것만 있는 줄 알았는데요.
    그러니까 시온이라는 곳이 위에 있는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는 곳이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그런데 왜 일반교회에서는 저런 절기들을 지키지 않는 것일까요?
    다 똑같은 성경을 보고 있는거 아닌가요? 그점이 궁금합니다.

  4. 돌이켜보니 시온이라는 말을 정말 많이 보고 들었어요. 성경속 진리를 공부한 뒤로는 왜 이런 현상이 있게 되는지를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어요.

  5. 시온의 구성원이 되었다는 것, 이것은 참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시온에 머물게 된 이후로 성경에 대해서, 그 기록된 예언의 말씀들에 대해서, 무엇보다도 구원자로 이 땅에 오신 엘로힘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엄청난 일들이 신속히 이루어짐을 느낍니다.

  6. 다윗과 시온, 영적 다윗과 시온. 성경의 예언은 정말 놀라운것같습니다.
    디윗의 행적을 통해 이 시대에 영적시온을 알게해주시고 구원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7. 육적 다윗이 자신의 나라와 백성을 보호하고 지키려고 다윗산성(시온성)을 건설했다면 예언적 다윗으로 오시는 재림 그리스도(?)께서는.. ?

  8. 유월절이 성경에 있다는 것은 친구를 통해서 들어봤는데, 칠칠절이나 나팔절??? 뭐예요? 그것도 성경에 있어요? 그런거도 다 알아야 해요?

  9. 처음 예배를 드리러 갈 때에는 ‘시온’에 간다는 표현이 어색했는데, 지금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표현입니다^^

  10. 지금은 다윗왕에 대한 기록이 왜 성경에 그토록 많이 기록되어있는지를 조금은 이해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이스라엘의 왕에 불과한 사람이었다면 예수님께서 다윗으로 오신 분이라고 말씀하실 필요가 없었을 겁니다.

  11. 다윗이나 시온이라는 말은 자주 접해본 단어들인데, 그게 예수님과 그렇게 밀접한 관계가 있나요? 많은 사람 가운데 다윗에 대해 성경 곳곳에 언급된 것이 궁금하긴 했는데, 읽어보니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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